사주 용어사전 · 12운성
절(絶) 뜻
절은 12운성의 열 번째 단계로, 이어지던 줄이 끊긴 자리나 겨울 흙 속에서 아직 싹이 보이지 않는 때에 빗대요. 흐름이 끊겨 새로 시작하는 계기로 풀이하고 불길한 표시로 보지는 않아요.
절,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절(絶)은 끊는다는 뜻이에요. 12운성에서는 묘에서 저장된 기운이 흔적조차 보이지 않을 만큼 끊긴 지점을 가리켜요. 겨울 땅속에 들어간 씨앗처럼 겉으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자리예요. 학파에 따라 절을 포(胞)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아직 형체가 없는 상태를 뜻해요. 끊어진 곳에서 새로 이어 갈 준비가 시작되는 단계로 이해해요.
절 지지는 갑목이 신, 을목이 유, 병화와 무토가 해, 정화와 기토가 자, 경금이 인, 신금이 묘, 임수가 사, 계수가 오예요. 풀이에서는 기존 방식이 통하지 않아 처음부터 다시 맞춰 가는 상황, 남에게 기대지 않고 새로 길을 여는 독립적인 면으로 이어져요. 전통 성어에 절처봉생이라는 말이 있는데, 끊어진 곳에서 살길을 만난다는 뜻이에요.
절이라는 글자 때문에 인연이나 재물이 끊긴다고 단정해서 읽으면 안 돼요. 12운성의 절은 기운의 흐름이 한 번 정리되고 새로 시작되는 자리라는 뜻이지 사건을 예고하는 말이 아니에요. 오히려 변화에 유연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데 두려움이 적다는 장점으로 풀이하기도 해요.
내 사주에서 절 찾는 법
원국표의 12운성 행에서 절이라고 적힌 칸을 확인해 보세요. 일지에 있으면 가까운 관계나 생활에서 새로 시작하는 경험이 인상 깊다고 풀이하기도 하고, 시지에 있으면 후반부에 방향을 새로 잡는 흐름으로 읽기도 해요. 어느 쪽이든 계기로 읽는 풀이일 뿐 결과를 정하지는 않아요.
예를 들어볼까요?
경인 일주는 경금 일간이 일지 인목에서 절이 돼요. 단단한 바위 같은 금이 봄에 막 싹을 올리는 목의 땅에 놓여 있어서 이어 오던 방식을 내려놓고 새로 맞춰 가는 쪽으로 읽어요. 같은 경금이라도 일지가 진이면 양이 되어 보살핌의 결로 바뀌어요.
절 자주 묻는 질문
절은 인연이 끊긴다는 뜻인가요?
그렇게 읽지 않아요. 절은 이어지던 기운이 한 번 정리되고 새로 시작되는 자리라는 뜻의 용어이고, 관계의 결과를 알려 주는 표시가 아니에요.
절처봉생은 무슨 뜻인가요?
끊어진 곳에서 살길을 만난다는 뜻의 옛말이에요. 12운성의 절 다음에 태와 양이 이어지며 새 기운이 자란다는 흐름을 담고 있어요. 어려운 때에도 길이 열릴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해요.
절과 태는 어떻게 이어지는 단계인가요?
절에서 기운이 끊어진 자리 다음에 태가 와서 새 생명이 깃들어요. 열두 단계가 한 바퀴 도는 순환 속에서 절은 끝과 시작의 경계에 놓여 있어요.
함께 알아두면 좋은 용어
- 12운성(十二運星)12운성(十二運星)은 일간이 열두 지지를 지날 때의 기운 세기를 장생에서 양까지 열두 단계로 부르는 이름이에요.
- 묘(墓)묘는 12운성의 아홉 번째 단계로, 거둔 것을 곳간에 넣고 문을 닫아 갈무리하는 장면에 빗대요.
- 태(胎)태는 12운성의 열한 번째 단계로, 어머니 배 속에 깃든 생명이나 땅속에서 막 틔우려는 씨앗에 빗대요.
- 양(養)양은 12운성의 마지막 열두 번째 단계로, 어머니 배 속의 아기가 보살핌을 받으며 세상에 나올 날을 기다리는 장면에 빗대요.
- 장생(長生)장생(長生)은 12운성의 첫 단계로, 갓 태어난 아기가 보살핌 속에 자라기 시작하는 모습에 빗댄 이름이에요.
- 일간(日干)일간은 태어난 날의 천간으로, 사주에서 나 자신을 대표하는 글자예요.
사주 풀이는 참고용이며 최종 판단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