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용어사전 · 12운성
묘(墓) 뜻
묘는 12운성의 아홉 번째 단계로, 거둔 것을 곳간에 넣고 문을 닫아 갈무리하는 장면에 빗대요. 무덤을 뜻하는 한자이지만 사주에서는 저장과 내면, 신중함의 의미로 풀이해요.
묘,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묘(墓)는 무덤을 뜻하는 한자예요. 그래서 12운성에서는 기운이 땅속 깊이 들어가 보이지 않게 저장된 상태를 가리켜요. 봄에 심고 여름에 키운 곡식을 거두어 곳간에 쌓아 두는 모습을 떠올리면 쉬워요. 겉으로는 조용해 보여도 안에는 거두어 모은 것이 가득한 단계라서, 입묘 또는 곳간이라는 뜻의 고(庫)라고도 불러요.
묘 지지는 갑목이 미, 을목이 술, 병화와 무토가 술, 정화와 기토가 축, 경금이 축, 신금이 진, 임수가 진, 계수가 미예요. 모두 진·술·축·미 중 하나인데, 이 글자들은 오행이 흙인 곳간 같은 자리로 봐요. 풀이에서는 모으는 힘, 속마음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 신중함, 재능이나 재물을 쌓아 두는 성향으로 이어져요.
묘를 무덤으로만 받아들이면 불길하게 들리지만, 사주 용어로는 저장과 갈무리의 뜻이 훨씬 커요. 다만 속에 담아 두는 성향이 지나치면 표현이 서툴러지거나 놓지 못하는 마음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이 점을 살펴보는 정도로 읽어요. 학파에 따라 묘를 재물 창고나 관직 창고에 빗대 풀이하는 방식도 있어요.
내 사주에서 묘 찾는 법
원국표의 12운성 행에서 묘라고 적힌 칸을 찾아보세요. 칸에 묘가 있으면 그 지지는 진·술·축·미 중 하나일 거예요. 지장간 행의 글자와 함께 보면 그 곳간에 어떤 오행의 기운이 담겨 있는지 짐작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볼까요?
임진 일주는 임수 일간이 일지 진토에서 묘가 돼요. 진토의 지장간에는 계수가 들어 있어서 큰 물이 땅속 저수지에 담긴 것처럼 읽어요. 속에 생각을 깊이 저장하고 쉽게 꺼내지 않는 쪽으로 보는 경향이 있어요.
묘 자주 묻는 질문
묘는 무덤이라는데 나쁜 뜻인가요?
나쁜 뜻으로 쓰지 않아요. 사주의 묘는 기운이 곳간에 갈무리된 상태를 가리키고, 저장과 신중함으로 풀이해요. 한자 때문에 오해받기 쉬운 용어예요.
12운성의 묘와 입묘는 같은 말인가요?
비슷한 뜻으로 쓰여요. 기운이 묘 자리로 들어가 저장된 모습을 입묘라고 하고, 그 자리를 곳간이라는 뜻의 고라고도 불러요. 학파에 따라 쓰임이 조금씩 달라요.
묘 지지가 모두 진술축미인 이유가 있나요?
오행의 기운이 갈무리되는 자리를 흙의 지지로 보기 때문이에요. 양간과 음간이 서로 다른 곳간을 쓰기 때문에 일간마다 진·술·축·미 가운데 하나가 묘가 돼요.
함께 알아두면 좋은 용어
- 12운성(十二運星)12운성(十二運星)은 일간이 열두 지지를 지날 때의 기운 세기를 장생에서 양까지 열두 단계로 부르는 이름이에요.
- 사(死)사는 12운성의 여덟 번째 단계로, 불이 꺼진 뒤 조용해진 방처럼 바깥 활동이 멈추고 안으로 가라앉는 때에 빗대요.
- 절(絶)절은 12운성의 열 번째 단계로, 이어지던 줄이 끊긴 자리나 겨울 흙 속에서 아직 싹이 보이지 않는 때에 빗대요.
- 지장간(支藏干)지장간(支藏干)은 지지 속에 숨어 있는 천간이에요.
- 화개살(華蓋煞)화개살은 귀한 사람의 수레를 덮던 화려한 덮개를 뜻하는 신살이에요.
- 지지(地支)지지(地支)는 사주 아래쪽에 놓이는 글자로,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열두 글자예요.
사주 풀이는 참고용이며 최종 판단은 본인에게 있습니다.